▲ 안희정 충남지사는 14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비와 관련해 설명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는 14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비(일명 재량사업비)의 관행적인 편성 여부를 놓고 불거진 도와 의회간 진통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감사원 지적의 핵심적인 내용은 예산회계의 편성과 심의에 대한 분리 원칙을 지켜 예산 지원사업을 일반적인 정책제안과 수렴을 통해 예산을 편성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 사업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은 도의원들의 임무지만 편성과 심의의 분리가 왜곡된 채 재량사업비 형태로 편성되는 기존 방식은 개선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로 진통을 겪었지만 제도화할 수 없는 재량사업비가 개선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집행부는 예산편성과정에서 도민의견 뿐만 아니라 도의원들의 의정질의를 통해 의견을 수용, 예산의 목적성, 효율성 일반적 원칙에 따라 의원 사업제안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세종시 출범에 따른 정원 이체 규모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정원 이체규모가 있기 때문에 그 만큼은 해야 하지만 어떤 인적 자원을 보내는지 여부는 더 논의해 봐야 한다”며 “충남도청 조직의 책임자로서 우수 인적자원을 최대한 갖고 도청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지사는 중국과의 교류협력 강화와 충남 인삼의 해외 수출길을 찾기 위해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홍콩과 중국을 방문한다.
안 지사는 18일 홍콩 '중환 매니이(中環 MANYEE) 백화점'에서 열리는 '충남인삼 홍보 판촉전' 개막식과 '코스웨이베이 리갈호텔'에서 열리는 '충남 인삼 우수성 설명ㆍ간담회'에 참석해 충남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판로 확대 방안을 살필 예정이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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