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충남도민체전에 쌍둥이 형제가 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태안군 유도선수인 서하늘(16ㆍ태안중3), 바다(〃) 형제.<사진>
하늘군이 30분 먼저 태어난 형이다. 하늘군은 이번 체전에 +90㎏급 바다군은 -90㎏급에 출전한다. 16일 서산중앙고에서 형제 모두 일전을 벌인다.
원래 검도 선수였던 형제는 유도적 재능을 눈여겨본 태안군 유도협회 관계자에게 발탁, 올 초부터 도복을 입었다.
쌍둥이 형제답게 주특기도 밭다리 후리기로 똑같다. 처음으로 출전했던 지난달 12~13일 열린 도지사기 유도대회에 이어 이번 체전이 두 번째 대회다.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하늘군은 이번 체전에서 동메달 이상을 바라보고 있고, 바다군도 예상 외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태안군 유도협회 김용진 전무는 “형제가 유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기량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며 “향후 태안군의 훌륭한 엘리트선수로 육성될 재목감들이다”고 치켜세웠다.
하늘ㆍ바다군은 “유도 도복을 입기까지 협회장님, 전무님, 감독님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려 태안군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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