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MBC는 공영방송이 아니고 김재철 사장의 사적인 횡포를 부리는 방송으로 전락했다”며 “파업이 135일째가 되었어도 김재철 사장은 언론정상화 노력보다 본인의 방어수단으로 방송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MBC가 이렇게 창사 이래 최악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언론자유를 위한 언론인들의 활동뿐 아니라 헌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국회와 민주당이 단호하게 나설 수밖에 없다”며 “저희가 MBC 반드시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한바가 있고 MBC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국민 서명운동을 당 차원에서 전개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퇴진 서명운동을 전개해서 국민의 힘으로 끌어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시는 악질적인 언론인이 공영방송을 장악하는 일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특히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공영방송에 다시는 이런 횡포를 부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언론특위 소속 의원들은 지난 8일 김재윤 의원을 스타트로 해 '언론자유 수호 및 언론탄압 중단 촉구 1인 시위'를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릴레이로 진행 중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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