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독립기념관 개관 25주년 가족단위 문화휴양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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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독립기념관 개관 25주년 가족단위 문화휴양지로 '탈바꿈'

5년간 421억 투입… 산책코스ㆍ체험학교 등 인기

  • 승인 2012-06-14 14:51
  • 신문게재 2012-06-15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총길이 3.5㎞로 즐비하게 늘어선 단풍나무로 낭만적 분위기를 연출, 산책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총길이 3.5㎞로 즐비하게 늘어선 단풍나무로 낭만적 분위기를 연출, 산책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개관 25주년을 맞은 천안 독립기념관이 역사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생활 속에 애국심과 애족심을 고취하기에 충분한 문화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이 2006년부터 5년간 연차적 사업으로 421억원을 투입해 전시와 시설, 교육을 송두리째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또 주변 환경을 이용해 오토캠핑장과 단풍나무 숲길, 수변테크 등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가족단위의 휴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생생한 독립역사 속으로=3ㆍ1운동의 제4전시관은 당시 준비과정의 긴박감과 함성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입체적 기법을 총동원했다.

3ㆍ1정신상을 중심으로 7개 면의 멀티 영상과 사람 크기의 모형을 통해 그날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289억원을 들여 7개 전시관의 내용을 입체적이고 체험위주의 특수 전시기법을 활용, 만지고 느끼고 활동할 수 있도록 꾸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느낌부터 달라진 독립기념관=그동안 주차장에서 겨레의 집까지 1㎞ 거리에 그늘이 없고 쉴 공간이 없어 관람객들의 지루한 걸음을 달래기 어려웠다.

과감히 77억원을 투입, 백련못 동측 하부 연못 부근 297㎡에 수변테크를 조성하고 백련못~겨레의 큰마당 300m구간을 목재 보행로를 설치해 살아 숨 쉬는 독립기념관으로 탈바꿈했다.

광복의큰다리~겨레의큰마당 이동로에 느티나무를 심어 찾는 이의 마음마저 상쾌해지도록 변화를 줬다.

▲가족휴양ㆍ연인 데이트코스로=서곡지역 7만2200여㎡에 자리 잡은 오토캠핑장은 1일 가족단위의 690여명이 빽빽하게 찾는 휴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원두막과 피크닉테이블, 평상, 음수대, 샤워장, 화장실까지 편의 및 부대시설을 갖춘 이곳은 야외캠프를 하기에 충분해 텐트족들이 즐겨 찾고 있다.

3.5㎞에 달하는 주변 단풍나무숲길은 25년 된 단풍나무 2100여 그루가 식재돼 낭만적 분위기를 연출, 산책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딱딱한 역사교육은 그만=독립기념관은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20여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연령별, 국가별 등으로 나눠 연간 2만3000여명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독립군체험학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독립군의 일상생활을 체험함으로써 나라사랑정신을 기를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이밖에 국내외에서 펼쳐지는 찾아가는 독립기념관도 6년 6개월간 25차례에 걸쳐 2만1500여명의 지역민들이 자신의 고장의 독립운동사를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며 2009년부터 최근까지 학교를 방문하는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독립기념관의 고객만족도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관람객 수도 예년 100만명에서 지난해 145만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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