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오재연 |
2005년 시청사 이전과 함께 원도심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시가 활성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
동부 역사 앞 지하상가에서 명동거리를 거쳐 동남구청사로 이어지는 상권 회복을 위한 단계적인 계획은 이미 탁상공론이 돼 버렸다.
현 동남구청사 자리에 개발하려는 복합테마파크사업도 청사주변 건물을 매입해 2만2643㎡규모로 넓혀 놨지만 사업자가 자주 바뀌는 등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때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명동거리는 상가 건물 곳곳이 문을 닫고 밤에는 인적 마저 뜸한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인적은간데 없고 모기와 병해충만이 들 끌는 폐허의거리가 돼버렸다'는 한 상인의 말이 공동화의 현주소다.
시민들은 자주 바뀌는사업에 염증을 내고 있다. 좀 더 확고한 사업추진을 갈망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당초 계획했던 옛 청사가 중심이된 복합테마파크타운사업을 천안복합문화재생타운으로 사업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각오로 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이번사업은 2014년 완공되는 경부선철도의 동서를 관통하는 동서대로개설사업과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인근 문성, 원성지구와 문화구역의 재개발사업도 시공사가 선정되는 등 가시화 되고있어 70~80년대 명동거리의 명성을 다시 찾을지 기대된다.
원도심 활성화는 건설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거기에 적절한 정책과 전략이 관건이다.
일회성 계획으로만 끝나는 사업이 되풀이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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