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4월부터 온천자원의 부존량 및 사용량, 수질, 수온 등의 조사를 위한 '온양, 도고, 아산온천 정기온천자원조사용역'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철우 박사)에서 수행하고 지난 4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전철개통과 함께 급격한 도시 성장으로 온천을 찾는 내방객이 증가함에 따라 일일 7800~1만 500t으로 온천수 사용량이 점점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온천수위가 온천전문검사지침에 의한 기준수위(평균해수면으로부터 100m)보다 낮게(180m) 측정됐으나 일일 사용량을 비교할 때 온천수량은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분 또한 온천수로서의 함량이 우수하고 수질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산시는 온천수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온천자원조사에서 나타난 온양ㆍ아산온천의 수위 초과율을 적용, 온천이용 허가 상한량을 3.6~7.5% 감량해 점진적으로 온천수 수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 온천공에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온천보호지구 내 보도블록 공사 시 물이 스며들도록 투수블록을 설치, 지표수가 지하로 침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장기적으로 온천자원을 보전해 나아갈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사용 중인 전 온천공(40공)에 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20분 간격으로 사용량, 수위, 수온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ㆍ운영할 예정이며, 온천협회와 함께 '온천수 10%절감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복기왕 시장은 “온천수위 등은 지하수부족현상과 연관이 깊고 비단 우리 아산지역만의 문제만이 아니며, 대표적 온천도시답게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온천자원 보전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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