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올 하반기 전국 집값이 2%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은 상반기와 비슷한 약보합세를 이어가는 반면, 지방의 집값은 2% 내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해까지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의 경우 침체된 반면, 지방은 호황을 누리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지만, 올 상반기부터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불황이 더욱 깊어지고 지방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최근 유로존 위기 등 대외 경제상황 악화와 가계부채 증가, 내수경기 위축 등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시장은 평균 전셋값이 하반기 2%, 연간 3.7% 정도 오르는 데 그쳐 상반기와 같은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집값 상승률이 높은 대구나 울산, 광주와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같이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난이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 한 연구위원은 “하반기 주택시장은 대외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어떤 대선 공약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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