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충남지역 국회의원 초청 '도정간담회'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려 3농혁신 등 도내 현안사업에 대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 사진제공=충남도청 |
구본충 행정부지사, 권희태 정무부지사 등 충남도 주요 간부 20명도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도정간담회에서 국회의원들은 도내 주요 현안인 3농 혁신을 비롯해 서해안 유류피해문제, 수도권 전철의 연장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기했다.
먼저 입을 연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는 “서해안 유류피해와 관련해 본질적으로 파고들어 국가에서 배상을 제대로 해줄것인지 더 고민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충청권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과 관련해 “잘돼야 충청이 살아난다”며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 갑)은 “수도권 전철을 독립기념관까지 연장 운행할 수 있도록 충남도에서도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말한 뒤 “도와 의회의 갈등으로 복지비용이 많이 삭감됐는데 이 예산은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절실한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선진통일당 이명수 의원(아산)은 “도정의 조정능력 강화도 필요하다”며 “천안과 아산은 택시의 구역조정이 필요한데 시장이 (해결하기) 어려우면 지사가 조정해야 할 문제인데 (제대로 조정하지 못해) 아쉽다. 전반적인 도정의 조정능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홍성ㆍ예산)은 “내포 신도시가 조성돼 홍성과 예산의 일부 기능이 신도시로 빠져나가면 해당지역은 공항상태에 빠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전기관과 관련된 연구기관의 경우 구도심권에 있어도 된다.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분산배치하는 방안을 연구해달라”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보령ㆍ서천)은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을 흡수할 수 있는 인프라 건설을 위한 충남도, 지방자치단체 및 의원 등이 함께하는 태스크포스팀의 구성을 제시했으며 선진통일당의 성완종의원(서산ㆍ태안)은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해 충남북이 자기몫을 차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 등을 제기했다.
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 을)은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해 기능지구에 대한 충남도의 관심을 촉구했으며 민주당 박수현 의원(공주)은 3농 혁신과 관련 “백화점식 나열식이란 비판이 있다”고 전제한 후 기존의 농정도 잘 작동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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