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학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언론은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한 사회를 기록하는 역사물인 동시에 그 시대를 비추는 거울인데도 이렇다 할 언론사를 갖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선배 언론인들의 훌륭한 기자정신을 이어받고, 부끄러운 언론행태를 반성하는 계기를 만듦으로써 미래 언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책자를 발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언문연은 13일 언문연 사무실에서 제1차 편찬회의를 가졌다.<사진> 이날 편찬회의에서 조성남 전 중도일보 주필을 편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편찬위원은 정상희 전 동아일보 대전본부장, 심규상 오마이뉴스 대전 주재기자, 이용웅 전 연합뉴스 충청취재본부장, 윤희일 경향신문 대전 주재 부장, 신수용 대전일보 고문, 박건옥 충청투데이 고문, 강덕원 대전MBC 국장, 김학용 디트뉴스24 편집위원, 김세원 혜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갑동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무순) 등 12명이다.
언문연은 공정한 출판을 위해 100명의 자문위원을 구성할 계획이다.
언문연은 오는 8월 말까지 3~4차례 편찬회의를 열어 책의 방향과 목차, 집필위원을 선정한 뒤 내년 4월까지 자료조사와 원고를 마감, 내년 5월에 출판할 계획이다.
조성남 편찬위원장은 “지역 언론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것은 물론, 한국 언론사의 한 부분을 구성함으로써 후세들에게 올바른 언론관과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책을 발간하는 과정에서 이해 관계자들이 생존해 있기 때문에 예민한 부문이 없지 않지만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다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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