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남미 페루에서 수력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헬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은 고 김병달 수자원공사 해외사업본부 중남미팀장의 시신에 대한 가족의 신원확인이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께 완료됐다.
고 김 팀장의 유가족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1일 출국해 12일 페루 현지에 도착했다. 고 김병달 팀장의 신원이 확인된 만큼 나머지 한국인 사망자 등에 대한 신원확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신에 대한 국내 운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자원공사는 업무 중 직원의 사망에 대해 공식적으로 공사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 협의 끝에 장례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사업인 페루 수력발전사업을 추진하던 중 목숨을 잃은 고 김 팀장에 대해서는 국가유공자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시신의 국내 운구와 유가족의 입국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한편, 고 김병달 팀장의 장례절차를 엄숙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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