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고용률 감소세는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충남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제공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국 16개 시ㆍ도 평균 고용률은 60.5%로 작년 동월 대비 0.4%p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상용직은 늘고 취업준비자와 구직단념자는 줄었지만,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 전담자와 고령자 등의 증가로 적잖이 늘었다. 이 같은 경향 속 충청권 고용동향은 진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대전의 고용률은 58%로 전국 평균을 밑도는 14위에 머물렀다. 농림ㆍ어업(-24.3%)과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4.9%), 도소매ㆍ음식숙박업(-0.6%) 취업자 수 감소가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실업률도 3.7%로 작년 대비 0.8%p 늘어 전국 흐름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충북의 고용률은 61.8%로 전국 평균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전년 대비 0.9%p 줄어 전국 최고의 하락률에 머물렀다. 실업률은 1.6%로 0.4%p 낮아졌다.
충남의 고용률(64.1%)과 실업률(1.8%)은 전국 평균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지만, 작년 대비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농림어업 분야 취업자 수만 8.9% 줄었고, 상용직과 임시직이 증가를 주도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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