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박주영 태극마크 되찾나

  • 스포츠
  • 축구

'침묵 깬' 박주영 태극마크 되찾나

90일만에 병역논란 해명 현역입대 뜻 분명히 밝혀 와일드카드 사실상 확보… 실전감각 회복 '급선무'

  • 승인 2012-06-13 17:55
  • 신문게재 2012-06-14 9면
▲ 아스널 공격수 박주영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축구회관에서 병역문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아스널 공격수 박주영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축구회관에서 병역문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사실상의 올림픽대표팀 합류다. 90일간의 잠행을 깨고 박주영(아스널)이 세상과 만났다.

편법 병역연기 논란에 휘말리며 언론은 물론, 대한축구협회와도 높은 벽을 쌓았던 박주영은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섰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에도 미동조차 않았던 박주영이었기에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은 다소 파격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유야 어찌됐건 다시 박주영은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국외이주사유 국외여행기간 연장원'을 제출해 2022년까지 병역의무의 이행을 연기했던 그는 오랜 시간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끝에 현역 입대의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박주영의 입장 정리를 통해 다시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진행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물론, 런던올림픽 본선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올림픽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당장 합류할 수 있는 것은 올림픽대표팀이다. 홍 감독은 박주영의 와일드 카드 선발에 대해 조심스러워 했지만 사실상의 확정이나 다름없다. 지난 경기들을 통해 최전방 공격수들의 활약에 큰 아쉬움을 느꼈던 홍명보 감독이기에 박주영의 가세는 더욱 의미가 크다.

다만 대회가 다음달에 열리는 만큼 지난 1년간 실전 감각을 유지하지 못한 박주영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이 때문에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일본에서 컨디션 회복에 나서는 박주영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와일드카드 선발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로서는 와일드카드 대상 선수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을 뿐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머지 15, 16명의 선수”라고 강조한 그는 “와일드카드 한, 두 명이 팀의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누가 오더라도 기존의 팀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