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 두 분 의원에 대해 사상논쟁이나, 종북주의 심사가 아니라 '자격심사를 하자'고 나온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ㆍ11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단일화를 했고, 광주ㆍ전남 시도민들도 협력해 주셨지만 현재 많은 상처를 안고 있다”면서 “두 분 의원이 자진사퇴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자진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5ㆍ18 열사들도 극악무도한 군사정권에서 공비, 간첩 등 종북주의자로 매도됐지만 역사상 색깔론은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며 “새누리당이 불리함을 알고 종북 논란을 확대할 생각이 없다고 발을 빼고 있다”고 비난했다.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과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민간인 불법사찰은 불교계 지도자는 물론 방송인 김미화씨까지 번지고 있고 디도스 특검은 김효재 정무수석 한 사람을 기소하는데서 끝내려고 한다”며 “새누리당은 즉각 특검으로 가자고 주장하지만, 디도스 특검처럼 특검은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MBC파업과 과련해서는 “오늘 파업 136일째로 언노련 이강택 위원장은 오늘도 단식투쟁을 16일째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김재철 사장의 파렴치한 행동을 규탄하면서 자진퇴진을 요구했지만 요지부동”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파렴치한 형사범 김재철을 검찰은 왜 수사하지 않는가, 왜 김재철은 물러가지 않는가, 우리는 국민과 함께 민주통합당이 김재철의 퇴진을 위해 앞장서고 이뤄내겠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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