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석기ㆍ김재연 사퇴' 압박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지원 '이석기ㆍ김재연 사퇴' 압박

“판례ㆍ국회법으로 자격심사 가능” 자진사퇴 재촉구

  • 승인 2012-06-13 17:55
  • 신문게재 2012-06-14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3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판례와 국회법에 의해 자격심사를 논의할 수 있다”면서 자진사퇴 할 것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 두 분 의원에 대해 사상논쟁이나, 종북주의 심사가 아니라 '자격심사를 하자'고 나온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ㆍ11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단일화를 했고, 광주ㆍ전남 시도민들도 협력해 주셨지만 현재 많은 상처를 안고 있다”면서 “두 분 의원이 자진사퇴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자진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5ㆍ18 열사들도 극악무도한 군사정권에서 공비, 간첩 등 종북주의자로 매도됐지만 역사상 색깔론은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며 “새누리당이 불리함을 알고 종북 논란을 확대할 생각이 없다고 발을 빼고 있다”고 비난했다.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과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민간인 불법사찰은 불교계 지도자는 물론 방송인 김미화씨까지 번지고 있고 디도스 특검은 김효재 정무수석 한 사람을 기소하는데서 끝내려고 한다”며 “새누리당은 즉각 특검으로 가자고 주장하지만, 디도스 특검처럼 특검은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MBC파업과 과련해서는 “오늘 파업 136일째로 언노련 이강택 위원장은 오늘도 단식투쟁을 16일째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김재철 사장의 파렴치한 행동을 규탄하면서 자진퇴진을 요구했지만 요지부동”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파렴치한 형사범 김재철을 검찰은 왜 수사하지 않는가, 왜 김재철은 물러가지 않는가, 우리는 국민과 함께 민주통합당이 김재철의 퇴진을 위해 앞장서고 이뤄내겠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