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따르면 (사)만리포관광협회(회장 김의종)는 14일 소원면 만리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지역주민, 관광객 등 20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간다.
만리포 해수욕장 개장식은 이른 무더위를 감안해 여름 피서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10일 가량 앞당겨 실시하며 소원면 풍물단의 풍물을 시작으로 해양경찰 및 소방서 구조대 구조 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아름다운 태안반도를 대표하는 태안8경중 1경에 해당하는 만리포해수욕장은 백사장길이 2.5㎞, 면적 23만1000㎡(7만평)정도의 넓은 해변을 자랑해 매년 많은 많은 피서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잘 조성된 해변과 야경이 아름답고 해변 주위에 횟집이 많고 위락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욕장 왼쪽 끝으로는 바위와 돌이 많아 낚시를 즐기는데도 적합하다.
또 만리포해수욕장 왼쪽으로 해변 도로를 따라 가면 모항항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오는 24일까지 '제1회 태안군 모항항해삼축제'가 개최돼 바다의 천연강장제라 불리는 해삼을 산지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
군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총 642억원의 예산을 투입, '만리포해수욕장 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며 해안위락형 관광지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만리포의 명성 회복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태안은 만리포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피서객을 맞이하기 위해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종합상황실(군청)과 여름군청(만리포), 관광안내소(당암리), 여름출장소(꽃지, 몽산포, 학암포, 삼봉, 연포) 등 해수욕장 운영시설을 설치하고 하루 117명의 근무자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한편, 피서철을 맞아 태안반도에서는 제8회 항안 6쪽마늘 캐기체험(6월16~17일), 2012 백합꽃축제(6월20일~7월1일), 제10회 몽산포 모래조각 페스티벌(7월 26일), 서해안 해변축제 개최(7월28~30일), 만리포 금빛모래 축제(7월24~26일), 태안 바다황토 축제(7월28~30일)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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