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영 작가 대전중구문학회 사무국장 |
서양의 철학자 '러버크 경'은 말했다. '마치 태양이 꽃을 물 들이는 것과 같이 문화예술은 인생을 붉게 물 들인다'고, 또한 독일의 시인 '괴테'도 말했다. '꽃을 주는 것은 자연이고 그 꽃을 엮어 화환을 만드는 것은 예술이다.' 이 세상에서 해방되는 데에 예술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또한 세상과 확실한 관계를 갖는 데에도 문화예술을 통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근대를 일컬어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이제는 매사에 문화를 앞세운다. 놀이문화, 대화문화, 청소년문화, 언어문화, 예절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도처에 문화를 곁들여 품격을 살려주고 있다.
이제는 문화가 돈이 되고 밥이 되는 시대다. 정치, 행정,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저변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요컨대 총과 칼로 다듬지 못하는 부분을 문화가 대신하고 있다. 따라서 뜻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문화 브랜드 창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지방 고유에 축제개발, 역사적인 인물찾기, 특산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Culture Content)창안에 부심하고 있다.
문화(文化, Culture)라는 사전적 의미는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해 습득, 공유, 전달이 되는 행동 양식, 문장이 멋있고 화려한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같은 형태의 모임이라도 문화를 살짝 소스처럼 곁들이면 품격이 살아나 분위기를 한 껏 살려준다. 예를 들면 동창회 모임에 명시를 한 수 낭송한다든지, 직장 회식모임에 기타연주를 한 곡 선 보이면 먹거리 문화에서 지상 최고의 지성인 자리로 탈바꿈한다. 이처럼 문화는 언제 어디에서든지 잘 활용하면 우리에게 유익을 주고 희망을 준다. 마치 옷을 잘 입히거나 향수를 뿌려주듯 말이다.
대전 중구에는 서대전 시민광장과 야외공연장, 우리들공원, 뿌리공원, 대흥공원, 중촌동 솔밭공원 등 56개의 공원이 있고 이곳에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가족시낭송회, 음악회, 미술전시회. 시화전, 사진전시회, 영화상영, 연극공연, 경로잔치 등 다양한 팩트의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동네의 주민반상회, 동창회, 친목회, 어린이 소풍장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주민휴양지다.
내 동네 내 공원에 가면 푸르른 나무에서 피톤치드(Phytoncide)가 뿜어져 병원균ㆍ해충ㆍ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로 말미암아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 피톤치드는 모든 나무에서 분비되지만 특히 소나무, 그 중에서도 적송이나 편백나무에서 가장 많이 분비된다. 또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기구와 벤치, 놀이터가 있다. 이곳에서 자리를 펴고 누워 밤하늘에 펼쳐진 은하수와 별빛을 보노라면 동심으로 돌아가 하루가 즐겁고 행복할 것이다.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것은 취미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은 예술이다'는 말에 우리는 오늘도 내 동네 내 공원에서 문화지도를 그려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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