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부터 기획자까지… 지역 유일 전문인력 양성

큐레이터부터 기획자까지… 지역 유일 전문인력 양성

직접 전시기획 이색작품 선사… 전문미술정보지 '46㎝' 창간도

  • 승인 2012-06-13 14:27
  • 신문게재 2012-06-14 1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주목! 이 학과

▲ 한남대 예술문화학과 학생들이 활짝 웃고 있다.
▲ 한남대 예술문화학과 학생들이 활짝 웃고 있다.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선도하는 한남대 예술문화학과가 지역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남대 예술문화학과는 2007년 신설,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문화예술기획자를 배출하고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공간 이외 공공의 문화예술 공간, 문화재단 등 공공기관에서도 전문적인 문화예술기획자, 행정가, 전문 경영인 등의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남대 예술문화학과는 지역 유일한 큐레이터, 전시 기획자 등 전문 문화예술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전문적인 미술정보매체 정보지 '전문미술정보지 46㎝'를 창간, 전문인을 비롯한 일반인들까지 지역 미술계 현황을 알리고 있다.

예술문화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전문취업동아리 고매드(GOMAD: 예술에 미치다)는 전국 최초의 청년아트저널지인 '전문미술정보지 <46㎝>'를 창업아이템으로 대전시 주최 '대학 및 청년창업 500프로젝트 사업'에 공모, 선정됐다.

46㎝는 '인간이 자신의 입을 통해 무언가 상대방에게 의사표현을 할 때, 그 사람의 숨결이 닿는 거리'이다.

지도 교수인 변상형 교수는 “46㎝는 미술계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진정성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자하는 의미를 가진다”며 “언제나 46㎝ 안에서 활동할 것을 약속하는 예술문화학과 학생들의 의지가 대전을 넘어 타지역으로까지 알려지고 교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문화학과 학생들은 전시를 직접 기획하기도 한다.

2009년 '수애'전ㆍ'포커 페이스'전, 2010년 '아이 앤 미'전ㆍ'서바이벌' 전ㆍ'나의 서랍속향' 전ㆍ'무브전트' 전, 2011년 '인공의 섬 도시' 전 등 참여작가 섭외 및 공모진행, 디스플레이, 홍보 등 전시기획 전반을 학생들이 맡고 있다. 젊은 기획자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 뿐 아니라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이색적인 작품을 일반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또 이들은 미술관련 학과에 진학할 후배들을 위한 멘토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전 내 중ㆍ고등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다양한 미술세계'를 주제로 찾아가는 세미나를 진행, 입시를 앞둔 지역의 예비미술학도들에게 작가 외에도 전시기획자, 비평, 문화예술기획, 큐레이터, 문화행정 등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길이 있음을 전하고 있다.

졸업생들로 구성된 전시기획팀 '아티스트리(ARTISTREE)'는 지난해 '사기꾼' 전을 시작으로 올해 프롤로그에서 에필로그까지 등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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