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1일자 7면 보도>
대전시는 이달 말 동구 원동청사의 토지와 건물 매매대금 115억6000만원 중 잔금 19억원을 지급하고 양도받을 계획이다.
동구 소유의 원동청사를 대전시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해 8월 체결한 후 10개월 만에 매매대금을 모두 지급하는 것. 여기에 시는 시설비 40억원을 올해 본예산에 확보한 상태로 이를 통해 60년 가까이 된 원동청사를 완전히 철거할 예정이다.
시는 청사 매입과 철거비용까지 확보한 상태로 청소년종합문화센터를 짓는 건립비용 400억원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확보해야 한다.
시는 지난 3월 청소년종합문화센터를 지하 2층과 지상 7층 규모로 짓겠다는 설계를 완료하고 건물 안에 어떤 시설을 갖출지 결정하는 현상설계 단계다.
지난 11일 현상설계를 위해 청소년 대표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시는 청소년종합문화센터에 암벽등반과 유사한 클라이밍장과 400석 규모의 공연장, 체력단련실 등의 운동시설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정보화실과 전시장, 청소년프로그램실 등의 청소년 학습과 취미활동을 위한 공간도 마련할 방침이다.
중구 으능정이거리와 연계해 청소년종합문화센터를 청소년 전용시설로 시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 초 청소년종합문화센터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2014년 중순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에따라 공무원과 행정업무가 빠져나간 동구 원동청사는 2014년까지 빈 건물이거나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공백에 따른 주변 상인들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종합문화센터에 무엇을 넣고 어떻게 조성할지 논의하는 단계로 연말까지 청사 철거 후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