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 6개월 앞 충청권 지지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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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選 6개월 앞 충청권 지지 윤곽

새누리당 대전 박성효ㆍ충남 김태흠 포진 친박계 강세 민주당 박병석 정세균ㆍ이상민 문재인 지지 등 다양

  • 승인 2012-06-12 18:02
  • 신문게재 2012-06-13 4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여야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6개월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선 정국에서 충청권 국회의원 및 지역ㆍ당협 위원장들의 지지 후보도 정당별, 계파별, 친소 관계 등에 따라 나뉘는 등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의 경우 대전, 충남에서 모두 친박계 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국민희망포럼의 좌장역할을 해온 강창희(대전중구) 의원이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내정되며 대선에서 한발 물러나지만, 박성효(대전대덕), 이장우(대전동구) 의원 모두 친박계로 분류된다.

무엇보다 박 의원은 여러번 '대선에 기여하겠다'는 말을 공언해온 터라 차기 대전시당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원외 당협위원장인 진동규, 최연혜, 이영규 위원장 등도 친박계로 분류되고 있다.

충남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의 김태흠(보령ㆍ서천), 김근태(홍성ㆍ예산), 김동완(당진)의원과 한 때 친이계로 분류됐던 홍문표(홍성ㆍ예산)의원 모두 친박계 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용환 상임고문의 '정치적 아들'로 불릴 만큼 충청권 대표 친박계인 김태흠 의원은 국민희망포럼의 충청권 좌장 역할을 맡는 것은 물론 연말 대선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원외 당협위원장 가운데서도 전용학 위원장이 친이계에서 계파색을 벗었다는 평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친박계 성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정세균 전 대표 등 지지계층이 다양하다.

국회 부의장으로 내정된 박병석(대전 서갑)의원의 경우 정세균 전 대표 계파로 꼽히고 있어, 정 전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할 경우 경선과정을 함께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최종적인 방점이 어디로 찍힐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나머지 대전지역 2명의 의원은 모두 문재인계다. 최근 발족한 문재인 상임고문의 '담쟁이 포럼'에 이상민(대전유성) 의원이 운영위원에 참석하는 등 문 고문을 공식 지지하고 나섰으며, 박범계(대전서을) 의원 역시 문 고문의 '담쟁이 포럼'의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한편, '문재인의 친구들' 발족도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원외 당협위원장 가운데 이서령 중구 위원장은 정세균 전 대표 시절 상황실장을 맡은데 이어 김두관 경남지사의 자치분권연구소의 대전지역사무소인 대전자치분권연구소의 공동 대표를 맡으며 김 지사와도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강래구(동구) 위원장과 박영순 위원장은 아직은 고심중이라는 입장이다.

충남의 경우 박수현(충남공주)의원이 담쟁이 포럼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문 고문을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양승조(천안갑)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이해찬 캠프의 대변인을, 손학규 대표 재임시절에는 비서실장을 맡아 손학규계로 분류되고 있다. 박완주(천안을)의원은 민주화의 대부였던 고 김근태 전 장관 계파로 분류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뚜렷이 지지하는 후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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