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 |
안 지사는 이날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예산 편성ㆍ기획은 집행부의 권한이고, 심의 의결은 의회의 권한이며, 이 양 권한이 도민을 위해 원칙들을 잘 지켜나갈 때 도의회 권위도 발전되고, 도민들의 권익도 향상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에서는 삭감 예산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의회의 예산 삭감 이유와 심의 의견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 달라”며 “추후 예산 편성 때에는 의회의 의견을 충분히 참고하고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평상시 의회와의 소통을 통해 앞으로는 편성한 예산이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는 의미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 지사는 특히 “삭감된 예산 중에는 도청 이전사업이나 3농혁신 사업, 기업투자 보전금 등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관련 예산이 포함돼 있다”며 “이 사업들에 대해서는 후속 대책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 차질 없는 도정 수행을 위해 실국별로 대응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8일 열린 제2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제출한 추경예산안 3041억원 가운데 11.4%인 346억원을 삭감 처리한 바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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