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주변 편의점에서 우유를 산 후 식당에 돌아왔지만 손님 김씨가 보이지 않자 당황했다.
아차 싶어 가게 안을 살펴보니 현금 120만원이 들어 있는 핸드백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김씨가 손님을 가장한 절도범인 것을 알아채고 뒤늦은 후회를 해야 했다.
청양경찰서는 12일 식당, 술집에서 주인에게 심부름을 시킨 후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달 10일 오후 6시 50분께 청양군의 한 식당에서 주인 이씨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금품 15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이같은 수법으로 총 18회에 걸쳐 1278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충남에서 4회, 충북 3회, 전북 3회 등 전국을 돌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씨는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호프집, 식당 등만 물색해 손님을 가장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성수·청양=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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