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 산동리 일원에 조성된 희망공원은 5월 말 현재 매장묘지 2만 8560㎡, 봉안당 530㎡, 봉안평장 1055㎡ 등 3만 145㎡가 조성돼 있으며, 2008년 7월에 종료된 매장묘지와 봉안당 및 봉안평장 등의 사용 한계 연도에 다다름에 따라 장사시설 확장과 함께 혐오시설 이미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공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존 희망공원에다 추가로 1만 6000㎡를 확보한 뒤 20억원을 들여 자연장지와 녹지공간조성, 공원화사업, 도로개설 등을 실시할 계획으로, 이 같은 안을 시의회에 보고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실시설계 용역비 1억원을 내달에 있을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현재 이 지역 주민들이 이 같은 서산시의 입장에 적극 반대를 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 설득 없이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합리적인 방안이 아니라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청사진 제시를 주문했다.
임설빈 의원은 “지역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사진 제시 없이 밀어붙이기식 사업 추진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류관곤 의원도“주민과 소통을 이루지 못한 계획이 호응을 얻을 수 있겠느냐”며 주민 설득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주민대표들과 여러 차례 만나 얘기를 했으나 요구사항은 없었다”며 “구체적인 계획안을 가지고 시의 정책으로 삼아 주민들과 만나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희망공원확장반대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인지면지역 사회단체는 희망공원 확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주요 곳에 게첨하는 등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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