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 태안반도의 계절 별미 박속낙지탕의 계절이 찾아왔다. |
태안반도에서 매년 모내기를 끝낼 무렵 세발낙지 맛볼 수 있는 박속낙지탕은 청정 갯벌에서 직접 잡아온 세발낙지와 박속을 넣고 끓인 다음 마지막으로 밀국(칼국수)을 넣어 즐기는 최고의 별미를 맛볼수 있게 됐다.
특히 박속으로 우려낸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은 끓이면 끓일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내며 적당히 먹기좋은 크기의 세발낙지와 쫄깃한 면발은 환상의 조합을 이뤄 가로림만인근 지역인 서산과 태안반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건강식으로 별미 중의 별미로 꼽힌다.
이달 초부터 태안읍 도내리와 원북면 일대에서 처음으로 잡히기 시작한 세발낙지는 다음달 하순까지 가로림만 주변의 원북, 이원, 태안읍을 중심으로 주로 잡힌다.
세발낙지는 사람들의 인기가 많은 만큼 잡히는 양이 적고 정해진 기간에만 잡혀 지금은 물론 한참 성수기인 이달 하순께에도 갯벌에서 잡히기 무섭게 팔려나간다.
세발낙지 인기 비결은 더위로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초여름 입맛을 돋우는 계절음식이면서 작은 낙지 한 마리를 한입에 넣어도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데다 일반 낙지보다 부드럽고 싱싱하기 때문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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