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는 11일 제1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하고 실력행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공주시의회가 채택한 성명서에 따르면 “세종시 출범으로 인하여 공주시의 시세위축을 우려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고속도로 나들목까지 세종시 위주로 명칭변경이 될 경우 공주시민의 허탈감이 커지면서 지역갈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특히, “행정구역상 현 동공주 IC 위치지점은 공주시와 세종시 경계지역에 위치하여 이용자 입장에서 볼 때 변경이 불필요하나 굳이 변경한다면 공주와 세종의 지역명을 병기하는 것이 주민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한 것.
시의회 고광철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세종시에 인구도 땅도 빼앗기는 상황에서 IC명칭까지 내줄 수 없다”며 “이웃 도시간 상생 발전하는 차원에서 공주세종IC로 명명해 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주시의회는 행정안전부의 자각 촉구와 명칭변경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도로공사 등에 명칭변경의 부당성을 알리는 공문도 발송했다.
한편, 동공주 IC변경을 놓고 공주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갈등마저 초래할 우려가 커지고 있어 IC명칭 변경 등의 귀추가 주목된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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