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부활 용틀임

  • 정치/행정
  • 대전

엑스포 부활 용틀임

'기념품ㆍ모형전시관' 조성 돌입 10월 착공 20여년만에 전시시설ㆍ콘텐츠 투자 '주목'

  • 승인 2012-06-11 18:31
  • 신문게재 2012-06-12 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엑스포 모형전시관에 전시 될 경복궁 모형.
▲ 엑스포 모형전시관에 전시 될 경복궁 모형.
대전엑스포의 상징적 기능을 하게 될 '엑스포기념품ㆍ모형전시관(가칭)' 조성이 본격화 된다.

그동안 93 엑스포 시행 이후로 전시시설 투자나 콘텐츠 투자 등이 없었지만, 20여년만에 엑스포를 상징성있게 보여줄 수 있는 시설물이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시관에 대한 실시설계 절차에 돌입했으며, 오는 10월께 사업 착공에 돌입해 내년 5월 최종 전시관을 개관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모형박물관을 조성하게 될 (주)기흥성과 세계엑스포 관련 기록물과 기념물들을 기증 예정인 백성현 교수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기존의 엑스포 전시관 리모델링 비용과 전시용품 대여비용 등 총 39억8000만원(국비 19억9000만원, 지방비 19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시는 엑스포과학공원내 한빛탑 인근의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 증축 등을 통해 4776.19㎡ 면적에 엑스포기념품 전시관과 건축물 모형 전시관 등을 조성한다. 전시품목은 세계엑스포 기념품 3000점과 기흥성 모형 200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엑스포기념품관은 1851년 세계최초박람회에서 2005년까지 155년 동안 출시된 3000점의 세계박람회 기념물로서 세계적인 가치를 가진 전시물들이다.

160년간의 산업디자인 역사가 그대로 투영된 전시품들과 약 100개국 이상의 다양성을 가진 전시품들이 전시될 전망이다. 백성현 교수의 소장품인 세계박람회 전시물들을 확보하기 위해 시 관계 공무원들은 수차례 경기도를 오가며 협의를 한 끝에 성과를 이루게 됐다는 후문이다. 기흥성 모형 전시관은 경복궁 전경, 숭례문, 대전월드컵경기장 등의 모형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 산업의 발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상설전시와 기획전시, 특별전시 등 각종 전시회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전시와 주제별 워크숍 전시회 등 다양한 형태의 전시가 기획돼 있다.

시 관계자는 “엑스포 기념품 전시관은 롯데월드와 HD드라마 타운 등 민간 사업 활성화와 함께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대전이 엑스포의 도시이고, 공공성있는 장소에 의미있는 전시물들이 전시된다는 것에 기증자들이 매력을 갖고 기증과 전시에 동의해 준 것 같다. 이번 전시관이 문을 열면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전시물들을 볼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