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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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경기 예측을 잘못한 데 큰 원인이 있다”며 특히 고환율 정책으로 인해 소비자물가가 상승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가을 국회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노력해야 한다”며 “일자리, 고물가 관리, 무상보육 정책을 여야간 공동으로 해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 19대 국회 들어와 여당을 하는 자세로 국민경제를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앞서 지명직 최고위원이나 당 사무총장은 물론, 대표 비서실장까지 포함한 주요 당직 인선에 대해서도 다른 선출직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낮은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12개 시도에서 저를 1등으로 뽑아주셨고, 권리당원 현장투표와 모바일 투표에서도 1등이었다”며 “대의원과 당원의 가장 많은 표를 받고도 대표가 되지 못했다. 당원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당 대표 선거 결과는 당심과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며 “새 지도부는 당심과 민심을 수용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선 승리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도 “공정한 경선이 대선 승리의 출발점인데, 당 대표 경선을 하며 경선에서 공정성을 담보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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