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6월 대전상의 설립 당시 제정된 정관 자료. 맨 오른쪽 상단 점선안에 1932라는 숫자가 설립 연도를 의미하고 있다. |
11일 대전상의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상의는 서울상의로 1884년 10월 31일에 설립, 올해로 128주년을 맞았다. 이어 인천과 부산상의가 각각 1885년, 1889년으로 모두 120년을 넘었다. 전국에서 100년 역사를 가진 상의는 이들 3곳과 함께 김천(1906년 설립), 대구(1906년 설립), 수원(1908년 설립)상의 등으로 모두 6곳에 불과하다.
대전상의는 청주상의(1919년 설립, 93주년)에 이어 10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는 천안에 있는 충남북부상의가 1966년 설립(46주년)돼 32위를 기록했고, 당진상의는 2005년 설립(7주년)돼 국내 70개 상의 가운데 66위에 올라 있다. 이밖에 가장 최근에 설립된 상의는 창원상의로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은 “유럽 등 선진국들을 보면 오래된 장수기업들이 많다. 대전상의 역사처럼 지역에서도 길게 장수하는 기업이 많았으면 한다”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기업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상의는 6월 18일 설립일에 맞춰 오는 18일 오전 11시 유성호텔(8층)에서 지역 기관ㆍ단체장 및 상공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제8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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