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보]“오월드 놀이기구 안전사고 무책임”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독자제보]“오월드 놀이기구 안전사고 무책임”

4세여아 다리골절 등 6주부상…'현장조치 이상무' 피해자에 책임전가

  • 승인 2012-06-11 18:28
  • 신문게재 2012-06-12 6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독자제보

대전 오월드의 놀이기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놓고 피해자 가족과 오월드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11일 피해자가족ㆍ오월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앞서가던 놀이기구(후룸라이드)에 탑승했던 A(4)양이 배에서 이탈하며 뒤따라오던 배에 치이며 발생했다.

A양은 추돌사고로 다리가 골절되고 봉합수술을 받는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피해자 가족은 오월드의 무책임함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또 오월드 측은 놀이기구 사고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사고책임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오월드 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A양의 아버지 B씨는 “놀이기구 주변에 사고 현장을 녹화할 만한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다. 안전요원의 비전문성도 문제다”며 “사고 당시 안전요원에게 아이가 놀이기구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했지만 안전요원은 '몸을 숙이고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할 뿐 사고 대응력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결국 아이가 놀이기구에서 떨어졌고 뒤따라오던 배에 부딪혀 중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며 “만약 안전요원이 현장을 확인하고 놀이기구를 정지시켰으면 사고 예방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B씨는 오월드 측의 업무처리절차에도 화가 치밀었다.

B씨는 “형식적인 사과만 했다. 사고 후 구체적 처리 및 보상절차도 제대로 설명을 해준 적도 없다”며 “사고책임을 4살 여아에게 돌리는 등 어이가 없을 뿐이다”고 오월드 측의 태도를 힐난했다.

오월드 측은 현재 손해사정인, 보험사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A양이 놀이기구에서 이탈해 왜 수로에 있었는지는 목격자 등이 없어 정확한 상황파악이 안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현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했고 안전조치도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다만 사고당시 안전요원의 초등조치 미흡 등 업무처리가 소홀했던 부분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후룸라이드는 키 120㎝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A양의 탑승에는 이상이 없다.

오월드 관계자는 “사고당시 A양이 배에서 이탈해 왜 수로에 있었는지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며 “이같은 안전사고도 처음 발생했고 보상절차 등을 위해 보험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