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한화마운드, 구원투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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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한화마운드, 구원투수는?

류현진 부상으로 2군행… 박찬호 등 선발활약 관건 삼성ㆍSK와 원정 6연전… 상대전적 밀려 난전 예고

  • 승인 2012-06-11 18:14
  • 신문게재 2012-06-12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의 위클리포인트]

시즌 개막 이후 줄곧 최하위에 처져 있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난적들을 잇달아 만난다.

더구나 에이스 류현진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탓에 이번 주에는 선발 등판을 하지 못할 처지여서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

20승 31패 1무(승률 3할9푼2리)로 8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로 내려가 삼성과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삼성과 상대전적은 2승 6패.

삼성은 시즌 초까지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며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25승 26패 1무로 5할 승률에 근접해 있다.

홈런(12개)과 타점(41개) 각각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국민 타자 이승엽을 중심으로 한 타선이 위력적이다.

11승을 합작한 장원삼, 탈보트 등을 중심으로 한 선발진과 최근 회복세에 있는 불펜 등 마운드 역시 굳건해 어려운 시리즈가 예상된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인천으로 이동 선두 SK와 3연전을 벌인다.

한화는 SK와 올 시즌 6번 만나 모두 패했을 정도로 천적 관계에 있다. SK는 팀 타율 2할5푼2리로 전체구단 가운데 7위에 처져 있지만 팀 홈런은 49개로 1위다.

홈런 13개로 2위에 올라 있는 '소년장사' 최정을 비롯해 이호준(8개), 조인성(6개) 등 '한방'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 독수리 마운드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팀 평균자책점(3.68)도 전체 1위로 탄탄한 투수진도 부담스럽다.

난적들과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한화는 이번 주 6연전에서 한화는 3승3패 이상을 거두어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불펜이 허약한 상황에서 선발진들이 될 수 있는 한 긴 이닝을 끌어줘야 승산이 있다.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만, 김혁민, 양훈, 송창식, 박찬호 등이 최근 선발로 출격 호투를 기록한 것이 한 가닥 희망이다.

타선에서는 최근 5경기 3홈런 8타점을 쓸어담은 최진행과 2홈런 7타점으로 여전히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김태균이 팀 공격을 주도해야 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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