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최대 승부처 '중원쟁패' 점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선 최대 승부처 '중원쟁패' 점화

새누리 지도부 논산방문 등 여야 충청공략 본격화

  • 승인 2012-06-11 18:05
  • 신문게재 2012-06-12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여야 각당이 대선 승리를 위한 충청권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각각 신임 지도부를 선출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1일 대선후보 경선을 관리할 경선관리위원회 공식 출범 등 본격적인 경선 체제로 전환하면서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청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무엇보다 지난 4ㆍ11총선에서 여야의 양당구조로 재편된 충청권은 국회의장과 부의장, 제1야당의 당대표 모두 충청권 출신 인사들로 구성되면서 연말 대선정국에서 최고의 대선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11일 황우여 대표 등 당지도부가 논산의 육군훈련소를 방문, 민심잡기에 나섰다. 충청권 출신의 국회의장 후보자를 선출한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지지가 강해 올 연말 대선에서의 유력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새누리당 박성효(대전 대덕)의원은 “충청권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장우(대전동구)의원은 “충청권의 중진들은 물론 초선들중에서도 정치력 있는 사람이 많아 대선 정국에 실질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문표(예산ㆍ홍성) 의원은 “여ㆍ야 모두 중요한 국회직과 정당직을 갖고 있어 충청권의 비중과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고, 김태흠(보령ㆍ서천)의원은 “충청권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의 정서가 센데다, 새누리당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리더들이 많아 대선에서 충청권이 큰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통합당 박병석(대전 서갑)의원의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에 이어 충청권 출신의 이해찬 의원의 당대표 선출로 한껏 분위기가 고무된 민주통합당 역시 지난 당대표 선출에서 보여준 대전, 충남의 압도적인 지지가 연말 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민(대전 유성)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은 “당대표를 비롯해 국회 부의장, 다선 의원들의 당내 중추적 역할을 통해 지역 민심이 민주당에게 올 것”으로 내다봤으며, 박범계(대전 서을)의원은 “이해찬 전 총리가 대표가 된 것은 대전, 충청에서의 압도적인 몰표와 모바일이다. 연말 대선은 충청도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공주) 민주통합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여야 모두 충청권을 장악하는 세력이 대선 승리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이 기회를 잘 활용해 충청발전에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