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시장 상인회는 시장내 136개 입주점포의 찬반투표를 거쳐 95%인 130개 점포의 찬성의견을 받아 5일장 운영을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설시장 5일장은 시장내 70개업소와 노점상 130여개소 등 206명의 상인이 참여해 12일부터 1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성과가 좋을 경우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5일장은 난장 형태로 다양한 품목으로 시민들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켜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공설시장 민속 5일장이 자리를 잡으면 인접 천안역지하상가와 명동패션거리 활성화도 함께 기여할 전망이다.
1988년부터 운영되는 천안역지하상가는 285개 점포가 개설됐지만 공설시장과 침체기를 겪고 있어 43개 점포를 이용한 창조문화산업지원센터가 개설되면서 5일장과 동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시행에 들어간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일제도 공설시장 민속5일장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설시장은 천안역과 천안시외버스터미널을 배후에 끼고, 천안시청 등 많은 기관ㆍ단체로 활성화가 됐었지만 2000년대 이들 기관ㆍ단체의 이전이 늘면서 도심공동화로 상권이 크게 위축됐다.
시 관계자는 “공설시장과 지하상가의 동선확보를 위해 연말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공설시장 민속5일장에 많은 시민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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