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 운영' 풀죽은 전통시장 방긋

  • 전국
  • 천안시

'5일장 운영' 풀죽은 전통시장 방긋

천안공설시장 2ㆍ7일마다 200여 업소 참여… 지하상가 등 상권 활성화 기대

  • 승인 2012-06-11 15:07
  • 신문게재 2012-06-12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도심공동화로 극심한 침체를 겪는 천안시 대흥동 천안역 일대 공설시장<사진>이 2ㆍ7일 전통시장을 통해 재기를 선언했다.

공설시장 상인회는 시장내 136개 입주점포의 찬반투표를 거쳐 95%인 130개 점포의 찬성의견을 받아 5일장 운영을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설시장 5일장은 시장내 70개업소와 노점상 130여개소 등 206명의 상인이 참여해 12일부터 1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성과가 좋을 경우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5일장은 난장 형태로 다양한 품목으로 시민들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켜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공설시장 민속 5일장이 자리를 잡으면 인접 천안역지하상가와 명동패션거리 활성화도 함께 기여할 전망이다.

1988년부터 운영되는 천안역지하상가는 285개 점포가 개설됐지만 공설시장과 침체기를 겪고 있어 43개 점포를 이용한 창조문화산업지원센터가 개설되면서 5일장과 동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시행에 들어간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일제도 공설시장 민속5일장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설시장은 천안역과 천안시외버스터미널을 배후에 끼고, 천안시청 등 많은 기관ㆍ단체로 활성화가 됐었지만 2000년대 이들 기관ㆍ단체의 이전이 늘면서 도심공동화로 상권이 크게 위축됐다.

시 관계자는 “공설시장과 지하상가의 동선확보를 위해 연말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공설시장 민속5일장에 많은 시민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