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내부까지 X-레이를 투과해 촬영할 수 있는 3D 스캐너, 촬영된 데이터를 3D 영상으로 보여주고 고속으로 결함을 찾아내 주는 소프트웨어, 이를 산업현장의 생산라인과 연계해 부품을 전수검사할 수 있는 인라인 검사 플랫폼이다.
SW의 경우 GPU 가속 기술을 이용, 촬영된 데이터의 고속처리 시간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줄였다.
4GB 정도 용량의 자동차 엔진블럭을 촬영하면 1분 이내에 데이터를 3차원으로 구성한 후 부품에 생긴 기포, 균열, 이물질 등의 불량을 자동으로 검출해 낸다.
이는 해외 소프트웨어 작동 시간의 20분의 1 수준이다. 2GB 데이터의 경우에는 결함을 찾기까지 10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이미지를 회전하거나 단면을 잘라보는 등의 연출 효과나 정밀한 측정, 역설계도 가능하다.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가격은 절반 정도다. 기본 모듈은 독일 프로그램(2000만원)의 절반도 안 되는 900만원이고, 기능 확장가는 2000만원(독일 3500만원)이다.
생기원 나경환 원장은 “X-레이 CT기술과 3D 소프트웨어 분야는 그동안 기술적 후진 상태였다”며 “이번에 개발한 원천기술의 확산, 보급을 통해 부품 공급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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