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해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입장료를 징수하는 등 수익사업을 시도했던 축제조직위원회에서는 재단법인 2년차를 맞아 올해에는 세계적인 축제로 정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수익성과 공익성을 추구할 방침이다.
이날 확정된 제15회 보령머드축제의 축제예산은 지난해(18억8000만원)와 비슷한 18억9000만원이며, 축제기간은 9일에서 11일(7월 14~24일)로 이틀 늘어나고 축제 프로그램은 지난해 49개에서 1개 늘어난 50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 체험존 입장료는 지난해와 같이 일반 5000원, 청소년 4000원으로 동일하나 체험장시설 정비를 위해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운영되며, 지난해 축제장에서만 판매되던 입장권이 올해부터는 축제장 매표소와 인터넷 예약판매가 이뤄진다.
특히 올해에는 관내·외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정기부금 제도를 활성화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고 축제의 내실을 튼튼히 다지면서 범국민적인 참여 분위기 조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축제프로그램은 머드에어바운스체험 등 22개의 체험행사를 비롯해 ▲머드축제 사진전시 등 7개 기획·전시행사 ▲거리퍼레이드 등 11개 연계행사 ▲개막식 및 축하공연 등 10개 야간행사 등 총 50개 프로그램으로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체험형 프로그램이 강화돼 운영된다.
또 축제기간 중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인근 머드테마파크 조성부지에서 여름 환경을 생각하며 작은 실천을 체험하는 그린운동의 일환으로 (주)한화에서 주최하는 '그린그루브페스티벌' 행사도 개최된다.
이시우시장은 “축제 기간 중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와 문화의 장을 마련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계속 이어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