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은 전국기준 16.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기준으로 19.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 고지를 넘보게 됐다.
지난 달 26일 막을 연 '신사의 품격'은 첫회 14.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문제는 KBS 2TV '개그콘서트'. 토요일 방송에서 상승세를 타던 것과 달리, 일요일은 방송시간이 50여분 겹치는 '개그콘서트'에 매번 발목이 잡혔다.
그러다 최근 2회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9일 방송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인 15.9%를 기록한데 이어 '개그콘서트'가 방송된 10일 방송분에서도 상승세를 타며, 이틀 연속 자체최고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는 40대 '꽃중년' 장동건을 비롯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이라는 걸출한 네 배우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 장동건-김하늘-김수로-윤세아로 이어지는 4각 멜로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여기에 김은숙 작가 특유의 직접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대사들이 또 한번 '어록'을 탄생시키고 있으며 성인멜로를 표방하는 '신사의 품격'만의 로맨스가 갈수록 빛을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날 한시 막을 연 송승헌 주연의 MBC '닥터진'은 이날 13.8%를 기록했으며, '개그콘서트'는 20.2%를 기록,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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