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헬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국인들은 최근 페루의 카라바야 수력발전사업 현장을 방문했다가 돌아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페루 당국이 9일(현지시간) 고원 도시 쿠스코에서 추락한 헬기의 잔해를 발견한 깎아지른 듯한 산악지역. [뉴시스 제공] |
페루 카라바야 수력발전사업은 페루 카라바야주 푸노시에서 BOT(Build-Operate-transfer)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이 공동사업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시설용량이 780MW으로 사업기간은 54년 6개월(건설 4년6개월, 운영 50년)에 달한다.
이에 앞서 수자원공사는 2010년 1월 이 사업의 사업권을 보유한 페루 현지의 투자업체인 ACRES로부터 사업개발권을 취득했다.
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지 시찰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관계없이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일단 사고수습이 회사로서는 급선무이기 때문에 전사적으로 사고 해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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