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2=이씨는 정신지체를 앓는 상황에서 버스운전기사에 강제추행을 당하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이씨는 부모님이 안 계시고 외조부, 외조모와 함께 살고 있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상태로 치료는 꿈도 꾸지 못했다.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이씨에게 충남 경찰 케어요원이 이씨를 가족상담소에 상담연계해 상담을 지원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경제적으로도 지원했다.
경찰의 피해자심리전문요원(CARE요원) 피해자 보호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 케어(CARE)경찰은 범죄를 당한 피해자들이 심리적·경제적 안정을 찾도록 상담, 지원연계를 제공하는 상담전문 경찰관이다.
각 지방청에서 범죄피해자들의 회복을 돕고자 활동하고 있다.
10일 대전 및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에는 지난해 4월부터 전문 케어 경찰이 현장에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 75명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총 278건의 상담 및 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지원연계된 사례는 25건이다. 충남은 지난해 5월부터 1년여간 총 76명에게 총 238건의 상담 및 지원서비스 활동을 펼쳤다. 이 가운데 지난해 19회, 올해 14회 등 총 31회가 직접적으로 피해자지원이 연계됐다. 피해자 지원유형은 전화상담, 현장출동, 면접상담, 심리평가, 지원연계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김씨, 이씨의 사례처럼 케어요원의 도움으로 경제적지원도 이어지며 범죄피해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가 운영된다. 경찰에서 진행하는 것도 일부다”며 “어려움에 처한 범죄피해자들도 적극적 도움의 손길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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