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통합당 신임 당대표는 9일 전당대회 수락연설에서 “새누리당의 매카시즘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 민주통합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가 열린 9일 오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이해찬 의원이 당대표에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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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임 대표는 또, 이날 당 대표로 선출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대선후보 경선을 시작하고, 당 밖의 분과 단일화를 거쳐야 한다”며 안철수 원장을 염두에 둔 2단계 후보 선출 프로세스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여론조사 뿐 아니라 정책을 함께 할 수 있는 단일화를 거쳐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물적 토대를 만들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시 1년전 지도부에서 사퇴하도록 규정돼 있는 당헌당규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당의 경선이 아주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당헌 당규를 소급해서 젊은 분들이 많이 참여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이야기가 많다”며 “다만 지난해 12월 사퇴한 분들의 동의없이는 안된다. 먼저 이들의 의견을 구해 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박영선, 김부겸, 이인영 전 최고위원의 대선출마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 대표는 야권연대와 관련, “민주 진보진영은 다 연대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통합진보당이 내부적으로 문제가 빨리 해결돼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한길 후보와의 화합에 대해서는 “김 후보와는 오랜 친구이고, 김대중, 노무현 정권 창출에 함께 기여했다. 그런 정도를 가지고 장애를 가질 작은 사람이 아니다”며 화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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