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세재활원 중증장애인 42명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시티즌을 응원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수많은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휠체어에 몸을 의탁한 지체장애인들도 대전시티즌 응원에 힘을 보탰다.
대전 유성구 용계동에 자리한 성세재활원의 지체장애 1급의 성인 중증장애인 42명이 이날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것.
이들은 장애인전용차량을 통해 경기장에서 내린 후 수많은 시민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관중석까지 입장했다. 축구장을 찾은 시민들이 휠체어를 밀어주고 길을 안내하며 배려해 이들은 수만명이 오가는 속에서도 어렵지 않게 휠체어 전용석에 자리할 수 있었다.
이들은 장애때문에 박수를 칠 수는 없었지만, 축구장의 분위기에 어울려 함께 웃고 아쉬워하며 시티즌을 응원했다.
또 경기가 끝날 때까지 푸른축구장을 누비는 선수들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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