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는 이번 시안을 교육과정심의회를 거쳐 내달 중 확정ㆍ고시하고 일부 내용은 2학기부터 일선학교에서 시행할 방침이다.
교육과정의 총론 개정 시안에서는 각급학교의 교육목표에 바른 인성의 함양과 배려하는 마음 등의 내용이 보강됐다.
또 중ㆍ고교 교과 집중이수제를 음악, 미술, 체육 등에 대해서는 융통성 있게 적용할 수 있게 했다.
학기당 이수교과목 수를 8개 이내로 편성하되, 체육과 예술(음악, 미술) 과목은 8개 이내에서 제외해 편성할 수 있다고 예외도 허용했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역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매학기 운영하도록 명시했다.
이는 예ㆍ체능 활동이 청소년기의 왕성한 신체활동 욕구를 해소하고 건전한 또래문화를 형성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과목별로 국어의 경우 초등학교에서는 바른말 고운말 사용 태도와 습관 등이 성취기준이, 학교폭력이 가장 심각한 중학교의 경우 언어폭력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교육내용이 추가됐다.
사회과목과 도덕과목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을 해결하는 방안, 인권존중과 공동체 의식 함양하기, 도덕적 성찰과 삶의 목적의식 기르기, 정보통신 윤리교육 등의 내용이 보강됐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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