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의 도둑들 7월 스크린 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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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의 도둑들 7월 스크린 훔친다

'도둑들' 내달 25일 개봉 韓中 초호화 캐스팅 눈길 보스 김윤석vs이정재 불꽃대결 기대감 '업'

  • 승인 2012-06-10 14:42
  • 신문게재 2012-06-11 9면
올해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도둑들'이 7월 25일 개봉을 확정했다.<사진>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 10인의 도둑들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그리고 임달화, 이신제, 증국상까지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 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 그리고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스틸 이미지가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개봉 전 이미 아시아 8개국 선판매로 최고의 기대작임을 증명했다.

'도둑들의 리더' 김윤석 vs '한국팀의 보스' 이정재

김윤석은 도둑들의 리더이자 작전 설계자 마카오 박을 맡았다. 마카오 박은 마카오 카지노에서 하룻밤에 88억을 땄다는 레전드의 주인공으로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모든 계획을 설계하고 지휘하는 인물.

한국의 옛 동료들과 중국의 도둑들을 마카오로 불러모으지만 진짜 목적과 의중을 짐작하기 어려운 비밀스런 캐릭터다. 다른 멤버들과 각각의 사연과 과거로 얽혀 있는 마카오 박은 아슬아슬한 관계 속에서도 치밀한 계산과 냉정한 판단력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카리스마로 작전을 이끈다.

특히 중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야만 했던 김윤석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연습을 통해 중국어 대사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냈다. 첸 역의 임달화는 김윤석에 대해 “정말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며 “단순히 중국어 발음뿐 아니라 중국 사람이 말하는 느낌까지 그대로 살려내는 김윤석의 연기에 감탁했다”고 극찬했다.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은 김윤석을 놓고 쓰지 않으면 만들어질 수 없었던 영화”라며 “촬영을 하며 씬을 어떻게 묘사할 지 고민하고 있을 때 김윤석이 연기를 하는 순간, 모든 고민이 사라지고 감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네 번째 작품인 동시에 김윤석과 함께 한 네 번째 작품이다. 그럼에도 그를 보면 계속 감탄하게 된다”며 “내게 김윤석이란 배우는 어떤 역할이든지 다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주는 배우”라고 신뢰와 애정을 보냈다.

마카오 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한국팀의 보스 뽀빠이 역은 이정재가 열연했다. 뽀빠이는 한국 도둑팀을 이끄는 보스로 부드러운 겉모습 이면의 비열함과 한국 도둑들의 보스로서의 허세를 감추지 못하는 인물. 마카오 박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과거의 보스였던 마카오 박에 대한 적대감을 지니고 있는 뽀빠이는 태양의 눈물을 독식한 후 손을 털려는 또 다른 계획을 세운다.

이정재는 부드러운 얼굴 이면에 끝없는 욕망과 비열함을 갖춘 역할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짧은 머리에 콧수염을 붙이는 등 외모에서도 변신을 꾀한 이정재는 김윤석과 팽팽한 긴장 구조를 보여주며 불꽃튀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 감독은 “뽀빠이 역은 고민이 많았는데 이정재를 보고 뽀빠이가 어떤 캐릭터인지 알 수 있었다”며 “마카오 박이 의중이 읽혀지지 않는 캐릭터라면 뽀빠이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이정재가 이 역할을 해낼 때의 쾌감은 굉장했다. 이 역할이 이정재를 만나서 빛을 발하는구나 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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