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째 지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태안군이 예비비를 투입해 가뭄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7일 백화산에서 지낸 기우제 모습. |
태안군은 봄 가뭄이 계속되면서 관내 저수율이 30%까지 떨어지자 지난 5일 담당자회의를 개최하고 2억 2000만원의 예비비를 투입키로 결정했다.
태안군에 따르면 5월 관내 평균 강우량은 12.9㎜로 작년 82.1㎜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상황으로 일부 농경지에서는 물 증발 현상으로 인한 벼 염해현상 및 농경지 물마름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태안 벼 재재면적 9926㏊ 중 8일 현재까지 95%가 모내기를 완료했으나 490㏊는 아직 용수를 공급하지 못해 모내기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뭄대비 용수공급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읍ㆍ면별 가뭄지역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태남지구에 부남호 농업용수를 끌어와 가뭄지역에 물 공급을 시작했다.
이어 가뭄지역 해소를 위한 사업비 5000만원을 지원해 관정개발, 하천굴착, 소류지준설 등 한해극복 사업을 추진하고 예비비를 확보해 하상굴착 작업 및 들샘 굴착과 관정 보수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태안군 관계자는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농업용수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군의 용수공급 종합대책과 함께 농민들도 작은 용수원 개발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안군에서는 (사)대한경신연합회 태안군지부는 태안문화원의 후원으로 지난 7일 태안읍 백화산에서 비가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우제를 지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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