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생은 지난해 첫 번째 솔로음반 'Let It Go'를 내고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두 번째 미니음반 'SOLO'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Crying'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앨범은 두 번째인데다 1년여 만에 나온 만큼 자신의 색깔을 좀 더 진하게 담아냈다.
“SS501의 음악과 제가 원하는 음악은 완전히 달라서 그룹의 색깔을 벗겨내는 건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 이제 두 번째 앨범이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려고 했다”, 허영생은 앨범의 콘셉트, 기획, 구성 등 전체적인 제작 작업에 관여했고 앨범의 곡 수집부터 작사, 레코딩에 관련한 부분까지 직접 참여했다.
“아무래도 SS501로 활동할 때는 큰 무대에서 수많은 관객들 앞에 섰죠. 지금은 그 수가 줄어드는 걸 누구보다 잘 아니까 무턱대고 공연을 할 수 없더라고요. 솔로곡도 아직 별로 없고요(웃음) 좀 더 앨범을 내고 저만의 것을 더 쌓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룹으로 활동할 시절에 대한 미련은 크지 않다. 오히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오히려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누군가 과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 혼자 설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 전 느낌들을 버리고 새 출발하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고요. 전 다행히 빨리 떨쳐낸 것 같아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제 의견을 많이 반영해서 음악을 하다 보니 보람은 더 커요. 과거에 연연해하지 않고 제 것을 채워나갈 거에요.”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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