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이식수술은 달팽이관의 청각세포 손상으로 보청기를 사용해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고도 이상 난청환자들이 주요 대상자다.
귀에 인공와우 전자장치를 삽입하고 소리자극을 전기신호로 바꿔 신경을 직접 자극해 청각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는 2002년 도내 처음으로 고도 난청환자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했으며 최근 손모(52) 환자의 수술을 집도함으로써 50례를 돌파했다.
지금까지 인공와우 수술은 2세부터 70세까지 수술을 받았으며, 주로 노인성 난청을 진단받은 환자가 주를 이뤘다.
수술결과는 98% 이상의 성공률을 보였고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았다.
인공와우 클리닉 최성준(40) 교수는 “고도의 난청환자도 인공와우수술과 청각능력 훈련과정을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각 장애인들이 소리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는 도내 노인성난청 환자들을 위한 '난청재활교실'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도내에서 출생하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선천선 난청을 위한 선별검사'를 시행해 난청의 조기 진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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