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초 원천기술이 축적된 대덕연구개발특구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의 연구개발 기반과 사업화 역량을 연계시켜 대전을 국가적 나노융합 핵심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시에 따르면 2020년까지 1조1290억 원을 투입해 나노유망기업 120개를 육성, 1만2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매출 9조원을 달성하는 '나노융합산업 허브도시 육성'에 도전한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은 중앙부처(지경부ㆍ교과부)의 2020년까지 소요되는 나노융합 사업비 5131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나노종합팹센터 등 이미 구축된 나노융합 산업 인프라를 밑거름 삼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나노융합 허브도시'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것.
대전은 국내 최대의 나노 종합팹센터와 기계연구원 등 17개 관련 출연연과 35개 연구센터, KAIST등 4개 대학 70개 연구실이 집적돼 있는 나노팹 분야의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시는 우선 총 80억 원(시비 40억, 나노팹 40억)의 사업비를 들여 나노종합팹센터 내(유성구 어은동)에 5944㎡ 규모의 '대전나노융합연구사업개발(R&BD)센터'를 내년 7월까지 완공한다.
이곳 센터에서는 연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 10개 육성 및 기업유치 40개, 신규고용 100명의 창출을 목표로 운영하며, 시는 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달 추경예산에 시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올해 ▲나노종합팹센터 활용 특성화고 학생 인력양성사업(6억 6000만원) ▲나노융합 신기술 경쟁력 강화사업(5억 원) ▲나노종합팹센터 선행공정기술개발사업(6억 원) ▲벨기에 나노기술 연구기관(IMEC) 유치(12억 4000만원) 등을 신규로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나노융합분야 협력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독일 '드레스덴 나노페어2012'에 나노융합 관련 연구기관과 10개 기업이 함께 참여해 시의 나노융합정책과 지역기업의 나노 기술력, 제품 등을 해외에 소개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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