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장식에는 이철환 당진시장과 심천택 송악농협장, 최장욱 당진시농업인단체협의회장, 소비자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으로 매주 금요일 당진에서 생산되는 주산 작목인 황토감자, 꽈리고추를 비롯해 양상추, 무, 양배추 등을 서울 도매시장 경락가격으로 산지에서 직거래 판매하게 된다.
그동안 대부분의 농산물은 산지 수집상을 통해 서울 등 공용 도매시장으로 보내져 경락을 거쳐 중도매인, 소도매인을 통해 다시 지역으로 내려와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다단계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어 실질적으로 생산농업인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들도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없는 구조였다.
따라서 중간 유통비용을 절감한 경매가 산지판매장 운영으로 생산자는 제값을 받으며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고, 소비자는 유통 마진을 최소화한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산물산지판매장 운영은 당진시의 14개 농협이 참여한 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부원)이 주관해 관내 기업체 구내식당, 전통시장, 중소마트, 음식점 등 대규모 농산물을 구입하는 업체 중심으로 박스 단위로 판매할 계획이다.
시는 경매가 산지판매장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당진시의 주력품목인 황토감자, 꽈리고추 등 전국 생산량 상위품목에 대해 산지 경매장도 설치ㆍ운영하다는 계획이다.
한편, 당진시 관계자는 “농산물 경매가 산지판매는 다단계 유통마진을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경매가 산지직거래 판매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진=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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