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게시판에는'고환 파열하여 적출 학교폭력이 아닌가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의 조회가 7일 현재 10만6465건으로 대다수 누리꾼이 이 사건에 대해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누리꾼의 댓글 또한 각종 의견도 650건에 달하고 있으며 추천도 1520명을 넘어섰다.
누리꾼 '후우웃'은 “학교명을 밝혀 태도를 바꾸게 하고 가해자를 처벌하게 하라”며 “가해자 부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니 뻔뻔하기 그지 없다”고 지적했다.
'마로니에'는 “학교 선생들이 자신들의 안위만을 위해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무참하고 억울하게 짓밟아버리는 파렴치한 행동을 했다”며 “정말 어처구니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 '파랑'은 “배드민턴동아리 시간에 강한 스매싱으로 인해 한쪽 눈실핏줄이 터졌고 고의성이 전혀 없어도 학교폭력으로 다뤄 출석정지를 내렸다”며 “학교폭력을 학교에서 만드는 것 같다”고 사례를 들었다.
'키로로'는 “아이에게 다가가 일부러 무릎으로 고환을 때린 것은 악의적인 행동이고 고의다”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하는 학교 측도 기본이 안 됐다”고 글을 올렸다.
문제의 학교와 가해자 등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면서 누리꾼들이 국무총리실에 묻지마 학교폭력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일고 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자치위원들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전문성을 띠고 있지 않아 그들의 판단이 옳은지 알 수 없어 변호사 등을 통해 학교폭력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