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이 멸종위기에 있는 반딧불이(개똥벌레) 1만여 마리를 청주 인근의 농업기술원 곤충생태원에 전시 및 방사해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행사기간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이며, 행사기간 중 오후 6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가족단위, 단체, 개인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반딧불이의 발광은 루시페린이라는 물질이 체내 효소작용으로 산화하면서 빛을 내며, 열을 동반하지 않는 이유로 '냉광'이라고도 불린다.
행사기간 중 오후 6시부터 반딧불이의 알ㆍ유충ㆍ번데기ㆍ성충을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호랑나비 유충, 누에의 다양한 모습, 장수풍뎅이의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을 관찰하고 만져볼 수도 있다. 또한 농업해충과 천적과의 관계를 배울 수 있고, 나무반딧불이 만들기, 반딧불이 페이스페인팅,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음악회, 영상물 '살아있는 곤충의 세계' 상영, 농업과학관 관람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방문 및 관람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전화(☎ 220-5671~5)로 문의하면 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2004년도에 반딧불이 인공사육기술 및 사육상자(특허 제0475522호)를 개발한 후 이번에 성충 1만 마리, 유충 2000여 마리를 사육해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청원=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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