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다 삐끗… “얼른 치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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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다 삐끗… “얼른 치료하세요”

다른관절 비해 연골 쉽게 손상 돼… 인대손상 방치하면 관절염 진행

  • 승인 2012-06-07 14:34
  • 신문게재 2012-06-08 13면
[허리ㆍ관절 튼튼해지는 이야기] 발목관절 손상

▲ 대전튼튼병원 관절센터 강지호 원장
▲ 대전튼튼병원 관절센터 강지호 원장
산악회 회장으로 다년간 등산을 해온 정모(72)씨는 몇 해 전 하산 길에 넘어져 발목을 삐끗한 이후, 지속적인 발목 통증으로 바깥출입이 힘든지 오래다.

물리 치료나 침 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를 했으나 차도가 없던 정 씨는 최근 발목 인공 관절 수술을 받았다. 칠순 잔치 대신 아들내외가 선물로 해준 발목인공관절 수술로 편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것. 수술 후 보행이 한결 편해지고 통증이 사라져 멀리 외국 여행도 다녀올 정도로 증세가 호전됐다.

일상생활이나 운동 중에 발목을 자주 삐긋 하게 되면 발목 인대의 손상이 많다.

발목 인대가 손상이 되었을 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심한 충격이나 반복적인 가벼운 외상 후에 발생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원인이며, 발목 관절염의 경우 주변 인대손상이 외상후 골관절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되되기도 한다.

발목관절은 관절의 움직임이나 연골의 특성상 퇴행성관절염 발생률이 다른 관절에 비해 낮다. 그러나 작은 부위에 많은 무게가 실리는 발목관절은 외상 등으로 다른 관절에 비해 연골이 더 쉽게 손상되고, 외상 후 관절염도 생기기 쉽다.

만성 발목 염좌의 경우 발목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 속의 이물질과 손상된 연골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발목 사이에 있는 물렁뼈가 노화 되었거나 외상으로 인하여 닳아서 뼈끼리 부딪히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발목관절 골관절염으로 진행되면 발목 내시경 보다는 발목 인공관절수술을 통해서 치료를 하게 된다.

발목 인공관절수술(인공관절 치환술)은 심한 변형이 오지 않은 족관절 관절염 환자인 경우 망가진 발목관절을 대신하여 인공관절을 삽입해 시행하는 수술이다.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 고정술에 비하여 발목이 움직이는 기능을 그대로 복원하므로 보행 시에 정상상태와 가까운 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비단 나이가 들어서 뿐 아니라 어떤 연령에서건 골관절염은 발병할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자신의 신체활동에 적합한 신발을 신는 것이 일상생활중 발과 관절에 부하를 줄여 부상과 관절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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