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5회말 한화 오선진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타격후 공보다 한발 앞서 2루로 들어서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시즌 19승 29패 1무가 됐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 147㎞의 묵직한 구위를 앞세워 5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 5탈삼진, 볼넷 3개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된 송창식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일궈낸 승리라 더욱 뜻 깊었다. 더구나 지난해 8월 21일 잠실 두산전 5.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무려 290일 만에 선발승을 올리는 감격을 맞봤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말 1사후 최진행의 볼넷과 김경언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대수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주자 최진행이 언더베이스 3루까지 진출했다.
이 상황에서 나온 오선진이 롯데 선발 송승준으로부터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롯데는 4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홍성흔의 안타와 박종윤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강민호가 1루수 옆을 빠르게 통과하는 우익수 옆 2루타를 쳐 2루주자 홍성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5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오선진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정범모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후속 강동우가 중전안타를 쳐 2-1로 균형을 깨뜨렸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한상훈의 좌월 2루타로 1루 주자 강동우가 홈으로 들어와 3-1로 달아났다.
롯데는 한화 불펜투수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다시 추격해 왔다.
6회초 두 번째 투수 바티스타가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하고 강판됐다.
바티스타를 구원한 정재원이 조성환을 삼진으로 잡아 한고비를 넘겼지만, 후속 황재균에게 빗맞은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한화는 7회부터 마일영, 8회 2사부터 안승민을 투입,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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