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뉴시스 제공] |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축구협회 기술센터에서 첫 번째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오는 9일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스위스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4일 도하로 이동해 본격적인 경기 준비에 나섰다.
무더운 현지 날씨와 경기 시간을 고려해 해가 진 이후에 시작된 이날 훈련에서는 카타르전에 나설 사실상의 베스트11이 공개됐다.
훈련에 앞서 “카타르전에 나설 선수 선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털어놓은 최강희 감독은 지난 스페인과의 경기에 출전했던 일부 선수를 대신해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한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그동안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중동국가를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던 이동국은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교두보가 될 카타르 전 승리를 위한 선봉에 나선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3명의 최전방 공격수 가운데 가장 먼저 이동국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다.
이동국을 정점으로 하는 4-2-3-1 전술로 연습경기를 실시한 최강희 감독은 양측면 공격수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근호(울산)을 세웠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며 김두현(경찰청)과 기성용(셀틱)이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지원에 나선다.
포백 수비는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과 이정수(알 사드), 곽태휘(울산), 최효진(상주)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가벼운 부상으로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결장했던 정성룡(수원)이 복귀한다.
가벼운 몸 풀기와 미니게임으로 중동의 무더위에 적응도를 높인 이들은 전술훈련을 겸한 30분 가량의 연습경기에서 이동국과 기성용, 김두현이 1골씩 터뜨리며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강희 감독은 중앙 미드필드 지역에서 양 측면으로 빠르게 공을 전달해 상대 문전에서 마무리하는 경기 방식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2시간 가량 진행된 훈련이 끝난 뒤 구자철과 김보경, 기성용, 곽태휘를 따로 불러 프리킥 연습을 시키며 세트피스에 대한 감각도 끌어올렸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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