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민 저 |
그라운드 위에서 메시와 호날두의 위력은 문자 그대로 가공할 만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이들의 투쟁심과 포기하지 않는 근성, 그리고 철저한 자기 관리와 자만할 줄 모르는 정신력이다. 이들의 성공은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 책은 그런 두 사람의 이야기다.
메시와 호날두의 어린 시절의 성장배경과 환경을 살펴보고, 라이벌 시대의 개막, 호날두와 메시의 막상막하의 천하쟁패를 다룬다. 더불어 세계 축구계를 휩쓰는 두 사람이 가진 공통분모를 살펴본다. 스페인 축구의 영원한 숙적, 바로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메시와 호날두의 라이벌 구도는 상생의 관계다. 서로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막강한 라이벌의 존재 탓에 두 사람 모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호날두와 메시가 꾸준한, 아니 매 시즌 놀라울 정도로 업그레이드되는 경기력을 보이는 데는 확실한 경쟁 상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덕분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은 즐겁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내고 있다.
불멸이라고 여겨졌던 축구의 기록들이 메시와 호날두에 의해 차례로 깨지고 있다. 호날두는 2010~2011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41골) 기록을 깨뜨렸다. 그러나 호날두의 기록은 한 시즌을 넘기지 못했다. 2012년 4월 30일 현재 호날두와 메시는 나란히 43골을 기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과 득점왕 경쟁을 병행하고 있다. 스페인 축구 바로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두 영웅의 거침없는 독주를 보여주며 서로를 빛내는 영원한 라이벌이다. 푸르름/김정민 지음/288쪽/1만4000원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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